한예종의 시간 : 12시

한예종의 하늘이 가장 밝게 빛나는 시간, 12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고 서둘러 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과 허리가 숙여지면서 바닥을 바라보고 걷게 된다. 나 또한 항상 허리를 똑바로 펴고 높은 곳을 바라보며 걷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바닥에 코를 박고 걸어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루하루 바쁘게 흘러가는 한예종의 일상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를 찾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여러분은 알고 있는가? 우리 학교는 사실 하늘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라는 것을.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고층 건물이 거의 없고, 특히 의릉 주변으로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하는 캠퍼스를 걷다 보면 어느새 산자락 너머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다.

몰아치는 과제와 작업, 어느덧 다가오는 중간고사, 조금씩 쌓여가는 피로와 부담.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한예종의 또다른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오늘 하루라도 모두 잠깐의 여유를 갖고,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김지은 기자
pika010903@kart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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