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의 손

코로나 시대에 치른 입시는 어땠나요?

정말 힘들었어요. 성악, 지휘 노래 부르면서 지휘, 그리고 피아노까지 모두 1차였어서 총 네 곡을 한 큐에 (영상으로) 촬영해서 보냈어야 했거든요. 정말 울면서 했던 것 같아요. 원래 시험은 성악 두 곡 부르고 지휘하고 2차가 피아노였거든요. 1차 2차가 다 합쳐진 거죠. 

학교생활은 어때요? 

진짜 빡세요. 견뎌야 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선배들이 입시는 시작에 불과하다 하시던 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전공들 중에서 지휘과가 좀 힘든 편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단원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한명 한명이 버티지 못한다 해도 지휘자는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강하게 훈련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에게 ‘손’이란? 

저의 음악, 저의 ‘전부’죠. 제 손끝에서 음악이 만들어지니까요. 지휘자에게 손이라는 건 지휘자가 가진 유일한 악기 같아요. 

내 손의 좋은 점 

제 손가락이 좀 긴 편이에요. 그래서 가끔 지휘하는 제 손을 볼 때 폼이 좀 난다는 생각을 해요(웃음). 피아노 칠 때 손가락도 잘 찢고요. 

우수민 (합창 지휘과, 2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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