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 of K’ARTS : Dreamers

어떻게 한예종 ‘연기과’를 꿈꾸게 되었나요? 

어릴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어요. 초등학생 때 역할극 같은 거 많이 하잖아요, 그때마다 나서서 각본 쓰고, 연기하고, 연습시키고.. 그러다 고1 때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연기학원에 갔다가 작은 공연을 하나 올리게 됐거든요. 그때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무대 앞에서 서는 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너무 몰입했어서 그 순간이 기억도 안 나요(웃음). 그중에서도 한예종 연기과를 꿈꾸는 이유는, 한예종은 어느 학교보다 ‘사람’을 본다고 느꼈어요. 2차 입시 시험 방식이 워크숍인 것도 그렇고요. 학원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연기하는 것만 봐도 교수님들은 너희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아신다고. 앞과 뒤가 다르지 않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연기의 매력이 있다면? 

나와 정반대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요. <시련>의 아비게일이라는 역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그 캐릭터가 되게 못되고, 교활하고 때론 성숙한 성격이에요. 근데 저는 정반대에다가 그런 성격이 싫어요. 그런데 연기를 하려면 아비게일을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그렇게도 싫은 아비게일의 모습이 제게도 있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엔 그런 나를 외면하려고도 했지만, 연기를 하려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겠더라고요. 결국 받아들이면서 내게 있는 상처가 치유 되기도 했어요. 

정하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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