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이 예술’ 일상 속 미술 즐기자

2020 미술주간 개최… 코로나 19로 달라진 점은? 

9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미술 행사인 제6회 2020 미술주간이 전국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미술주간은 전국 300여개 국립, 공립, 사립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페어, 비엔날레, 비영리전시공간 등이 참여하는 미술행사이다. 올해는 ‘당신의 삶이 예술’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일상 속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되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비하여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술 감상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2020 미술주간은 △가깝고 친숙한 미술 △가을의 일상을 채우는 미술 △집콕으로 즐기는 미술주간으로 구성되었다. 코로나19 사태 속 예술이 지닌 치유와 위로의 기능을 상기시키고 일상 속 미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이다.

  주목할 점은 현장이 아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VR 전시관 △상상하는 미술관 ASMR △책으로 만나는 미술 △영화로 만나는 미술 △미술여행 브이로그가 마련되었다. 관람객은 미술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VR로 전국 40여 개 미술관과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다. 전시는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EBS ‘이청아의 뮤지엄 에이로그’와 함께 진행되는 ‘상상하는 미술관 ASMR’은 이청아의 자세하고 구체적인 작품 및 전시 공간 설명으로 이뤄졌다. △백남준 아트센터 <침묵의 미래 展> △제주도립김창렬미술관 <김창열: 사색의 진폭 & 김창영: 모래, 흔적 그리고 인생 展>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 展> △소마미술관 <푸룻푸룻뮤지엄 展> 등의 ASMR을 미술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깝고 친숙한 미술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미술여행’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여러 전시관을 순례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최초 전국 7개 권역에서 운영되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트 워킹투어’ 12개, ‘아트 버스투어’ 17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버스투어는 중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운영시 버스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미술 전문가와 함께하는 아트 워킹투어는 10명 이하 소규모로 운영되며, 미술주간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를 받아 무료로 진행된다. 투어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별도로 △서울 △경기 △충청 △경상 △전라 △강원 지역 등 6편의 ‘미술여행 브이로그’가 제작되었다. 전 코스는 온라인 맵으로 만들어져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가을의 일상을 채우는 미술이라는 프로젝트로 가족, 친구 혹은 홀로 일상을 미술로 채울 수 있는 23가지 연계 프로그램 역시 진행 중이다. 올해는 ‘판화’가 특화 장르로 선정되었다. 미술주간 동안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소속 9개의 화랑과 2개의 협력 기관이 판화 전시와 전시 주제에 맞는 강연 및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9개의 화랑에서는 한국 현대 판화 작가의 작품 소개 및△텍스타일 △사진 △타이포그래피 △고전(정통판화) △테크놀로지 △설치미술 등을 융합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각 화랑에서 비자 스탬프를 받아 방문을 인증하고 기념품을 받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람객의 참여를 높였다. 이외에도 석판화 및 동판화 시연 과정 관람 프로그램과 사전 신청을 통해 제공되는 판화 키트로 집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문판화(訪問版畵)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었다.

  연계 프로그램은 △나도 컬렉터 △색다른 미술체험 △방구석 미술관 △아트 클래스 △아트 피크닉 △아트 토크 △전시/도슨트 총 6가지로 구성되었다. 각 테마에 맞는 강연과 클래스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미술주간 온라인 행사인 ‘미술주간 챌린지-창의로운 미술생활’은 27일까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모하였으며, 50점을 선별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축소·취소돼 아쉽다”며 “미술주간의 다채로운 행사가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술주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효원 기자

mhw811@karts.ac.kr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