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신입생 이모저모

한예종을 동물로 비유한다면…?

간단한 자기소개

김현원: 나는 2020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무용이론 전공에 입학하게 된 김현원이라고 해! 나라는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연뮤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말 그대로 연극과 뮤지컬 그리고 모든 공연예술을 정말 좋아해! 가장 최근에 본 공연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조선> 이라는 공연이야! 사실 내가 연기를 2년 동안 전공하다가 발을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바람에 무용 이론과로 전공을 옮겨 합격하게 된 건데, 그때 저 뮤지컬 초연을 봤거든. 그때 ‘나의 길’을 듣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 그런데 합격 이후에 합격 사실을 배우분한테 알릴 기회가 있었는데, 그 배우가 본인 인터뷰 기사에 날 언급하고 내 인스타그램 팔로우까지 해주셨거든. 그게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던 것 같아.

하예린: 나는 올해 영상이론과 새내기로 입학하게 된 하예린이라고 해! 인터뷰를 하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네.

심유진: 나는 올해 예고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한예종 전통예술원 음악과에 들어온 심유진이라고해!

신입생이 된 소감은?

김현원: 당연히 말로 다 못 할 정도로 기쁘지! 사실 내가 또 ‘예종 덕후’였거든. 예술을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한예종 예술극장에서 한 공연을 본 뒤였고! 내 인생에 있어 이 학교를 빼고는 이야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순간이었어. 그렇게 꿈꿔만 왔는데 내가 이 학교 학생이 된 거잖아! 너무 기뻐.

하예린: 일단 기대감이 제일 큰 것 같아! 입시 때 시험이나 면접을 보러 왔던 강의실에서 이제는 내가 수업을 듣게 됐다는 생각을 하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심유진: 너무 너무 가고 싶었던 학교인만큼 처음에 합격했다는 창 딱 떴을때! 진짜 안믿겨져서 피씨방에서 멍하니 있었던것같아… 이제 신입생이 되었으니까 앞으로 내가 하고싶은 예술활동들을 많이 할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못하게 되어 가장 아쉬운 것은?

김현원: 당연히 OT!

하예린: 학교생활을 시작하지 못하고 다른 학교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쉬운 것 같아. 얼른 동기들 얼굴도 보고 학교생활도 하고 싶어!

심유진: 아무래도 가장 아쉬운 거는 과 연주회가 취소된 거!

그 이유는?

김현원: 사실 우리 과는 인원이 적어서 합격발표 직후에 다 알게 된 케이스인데, 만나서 얘기하면서 오티 장기자랑에 나가기로 약속했었거든… 그리고 그걸 우리끼리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올리기로 했었는데 무산되어버렸어.

하예린: 신입생 환영회때 다른 학교 분들을 뵈었는데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더라고.  그나마 나는 제로 에듀케이션에 참석해서 학교생활을 어느 정도 체험해봤기 때문에 다행인 것 같아! 신입생환영회를 하지 않은 과는 아직 동기들 얼굴도 못 봤다고 해서 더 아쉬움이 클 것 같구… 사람들을 못 만나는 게 나는 제일 아쉬워~ 개강해도 마스크 끼느라 얼굴도 제대로 못 볼 것 같구..

심유진: 연주회가 3월초라 2월부터 같이 입학하는 동기 친구들과 연습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도 취소되었어… 학교에 들어오기 전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연주회인데 취소되어서 아쉽지만 내년에도 있으니까 올해 몫까지 내년에 더 열심히 준비하려구!

한예종을 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김현원: 일단 나는 지원하고자 했던 ‘무용이론과’가 국내에는 한예종 한 군데 밖에 없었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예종에 오게 된 것 같아!

하예린: 음 나는 사실 다른 학교를 다니다 왔는데 그쪽에선 영상제작 실무 위주로 배웠어! 그러다 보니 내가 이론과 배경지식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고 작품을 만드는 데서 한계도 느꼈지…그리고 내가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게 정말 무엇인지 고민도 들었어! 수업을 들어도 실무보다는 이론이 너무 재미있었고 더 학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러다가 내가 정확히 배우고 싶었던 부분을 전공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가 한예종 영상이론과라는 걸 알게 되어서 준비하기 시작했어! 사실 영상이론을 전공으로 가르치는 학교는 잘 없잖아. 그래서 한예종에서 배우는 게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 정답인 것 같았어!

심유진: 일단 다른 학교들보다 예술 활동을 폭넓게 할수있다는점! 우리학교는 다른 학교들보다 예술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게 독보적 이었던 같아! 교양수업들도 예술 관련된 수업들이 많아서 이번에 내가 짠 시간표를 친구들한테 보여줬더니 나보고 예술에 미치려고 작정했냐며 웃었던 것 같아.

 한예종을 동물로 비유한다면, 어떤 동물?

김현원: 음…. 경주마 ?

하예린: 나는 고양이라고 생각해!

심유진: 이솝우화에 나오는 거북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김현원: 뭔가 학교 분위기가 자기가 꽂힌 거 하나에 미친듯이 달려드는 그런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하예린: 고양이는 도도한 이미지잖아. 그리고 귀엽다고 찬양하는 사람도 많고! 하지만 막상 키우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체마다 성격도 다르고 잘 때 못생긴 표정도 짓고 가끔 띨띨한 모습도 보여준다고 하더라고! 한예종도 바깥에서 보면 막 천재들만 간다 등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막상 안에서 보면 다들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고 평범한 대학생처럼 과제에 시달리기도 하고 돕바 입고 쓰러져 잠들고, 고민도 하고 그런 것 같아! 그래서 한예종이 고양이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심유진: 아직 다른 대학에 비해 설립한 지 얼마 안 된 조금 느릿한 거북이이지만, 책 속에서 남들 모르게 조금 조금씩 나아가서 앞서가 있는 토끼를 추월해 달리기대회 1등을 한 것처럼! 우리학교도 예술계에서는 1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북이를 골랐어!

한예종에 입학하여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현원: 밤샘 작업! 밤샘 연습! 돕바 입고 연습하다가 짜장면 먹고 싶다…

하예린: 한예종에 입학해서 꼭 하고 싶은 일은 아까 말한 것처럼 타원 학생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지속적인 모임을 만들거나 참여하고 싶어! 한예종의 메리트가 다양한 예술 분야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데 실질적으로 타원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적다고 해서 아쉬웠거든.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꼭 함께하고 싶어! 또 한예종은 전에 다니던 학교나 중고등학교 때에 비해 학생 자치활동이 활발한 것 같더라고! 학내 분위기도 민주적인 것 같고! 그래서 그런 활동에도 참여해보고 싶어~

심유진: 학교 와서 음악적으로 잘 맞는 동기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서 우리 국악을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접하면서 널리 알릴 수 있는 음악 활동을 하고 싶어!

마지막으로 한예종으로 삼행시!

김현원: 한 한 가지 소원이 있어요, 예 예술로 밥 벌어먹고 살기, 종 종말 그럴 수 있겠죠?

하예린: 한 한 명의, 예 예상을 벗어난 말이, 종 종종 떠오른다.

심유진: 한 한예종의 미래, 예 예술가들이 꿈꾸는 한 가지, 종 종강.

민효원 기자

mhw811@kart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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