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로 한 학기를 마무리합시다


종강과 함께 강의 평가가 시작되었다. 강의 평가는 12월 16일부터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강의 평가를 하지 않으면 기간 내에 성적을 열람할 수 없다. 따라서, 성적 정정 기간 이내에 성적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강의 평가를 해야 한다. 2019학년도 1학기 기준 강의 평가를 완료한 우리 학교 학생 비율은 △예술사 92.7% △전문사 2년제 74% △전문사 3년제 75%, 전체 평균 약 90.3%로 높은 편이다.


학생들에게 성적 열람 및 정정 요청의 열쇠가 되는 강의평가의 중요성은 비단 학생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강의 평가는 교수와 강사의 승진이나 재임용에 반영된다. 특히 올해 8월 1일부터 시행된 강사 법으로 강의평가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졌다. 고등교육법 제14조 2항 3호에 따르면 ‘대학은 3년까지 재임용 절차를 보장한다’고 하나, 이는 △수업 일수 준수 △휴강 및 보강 준수 △강의 평가 평점 등의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심사에서 일정 점수를 넘지 못하면 강사의 재임용 여부는 불투명해진다. 다시 말해, 강의 평가가 재임용 절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학교가 소홀히 할 수 없는 항목이 된 것이다.


더욱이 강의 평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한 번 작성된 강의 평가는 수정 불가능하다. 교무처에 따르면 이는 강의 평가가 학생의 의사가 아닌 외압이나 다른 이유로 수정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어떠한 경로로 학생이 수정을 원하는지 교무처에서는 파악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지를 착각하는 등의 실수로 수정을 요청하는 학생이 있을 시 해당 강의 평가는 수정되지 않고 완전히 삭제된다. 따라서 웬만하면 학생이 작성한 강의 평가에 손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교무처의 입장이다.


강의 평가 수정 불가능 조치는 대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다. 그러나 강의평가의 중요성이 큰 만큼 수정의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퇴고를 거치는 글처럼 강의 평가 역시 그러한 방식으로 개선할 가능성은 없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세효 기자

sehyo001@kart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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