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019년 11월 28일

[리뷰] 유튜브로 돈 벌고 싶으신가요?

‘유튜브로 수익 창출 하고자 하는 학생이 도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문편’


지난 13일 우리학교 석관동 캠퍼스 영상원 L114 강의실에서는 ‘예술전공생이 도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문편’ 강의가 개최되었다. 강의는 7시에 시작하여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강연자는 현재 유튜브 채널 ‘수다쟁이 쭌’ 운영자이자 <왕초보 유튜브 부업 왕>의 저자인 문준희가 맡았다.


이번 강의는 크게 3가지 키워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 두 번째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법과 예시 및 마음가짐, 그리고 마지막인 세 번째는 효과적인 유튜브 운영을 위한 방안이다.


강의는 유튜브 채널 운영 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알아야만 하는 기본 상식 위주로 이뤄졌다. 따라서 강의 초반부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정의와 등장 배경, 그리고 많은 플랫폼 중 특히 유튜브가 성행하는 이유, 인기 유튜브 콘텐츠 등에 대해서 다뤄졌다. 강의 후반부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대한 내용으로 흘러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신규 콘텐츠 아이템 찾는 법, 유튜브 내의 저작권 체계, 유튜브 채널 성장 방법 및 유튜브 수익 체계 등이 예시이다.


본 강의에서 필자가 흥미로웠던 점은 유튜브 운영을 위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초등학생들이 하고 싶은 직업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이 직업을 갖는 방법은 모호하다. 그저 유튜브에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를 올리고, 구독자 수를 많이 확보하고 좋아요 수를 많이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수익이 자신에게 돌아와 이 수익으로 ‘먹고 살만’해야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직업으로 성립된다.


따라서 문 강의자는 하루 일과표를 작성하여 콘텐츠를 매일 기획하라고 말한다. 또한, 콘텐츠를 꾸준히 일주일에 2~3개씩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것은 필수이다. 유튜브 내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분석하고,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찾아 이를 독자적으로 발전 시켜 지속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바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문 강연자의 경험에 비추어 크리에이터의 번아웃 대처 방법, 영상 제목과 섬네일 설정 방법 등과 같은 세세한 것 하나하나 설명하여 강의에 현장성을 더한다.


그러나 필자는 ‘예술전공생이 도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문편’ 강의가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유튜브를 즐겨보는 사람으로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직업의 세계가 이리도 치열한지 몰랐기 때문이다. 문 강의자는 더욱 많은 구독자, 좋아요 수 그리고 시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다. 자신의 채널을 볼 타깃 시청자를 정하고 그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채널 컨셉을 확실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주된 타깃 시청자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문 강의자는 유튜브 수익구조 상 구독자 수와 좋아요 수보다도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 기교보다는 스토리 텔링(영상에 일관성이 있고 흐름이 존재해야 한다), 화질보다는 진행자의 끼와 서프라이즈로 승부 등을 제안한다. 이처럼 강의자가 강의에서 말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세계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구독자, 좋아요 수 그리고 시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만연한 세계였다.


필자는 강의를 들은 후, ‘예술전공생이 도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문편’ 강의는 ‘예술전공생’이 아닌 ‘유튜브로 수익 창출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는 말로 대체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것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항이다. 그러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보다도 이로부터 얻는 수익이 우선시 된다면 결코 질 좋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강의는 ‘유튜브를 통한 수익’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모호한 직업을 강의로 풀어 설명하기 위한 한계라 생각된다. 만약 다음에도 유튜브 강의가 개설된다면 수강생이 만들고자 하는 영상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이 나으리라. 유튜브 세계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어떤 영상을 만들 것인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바로 ‘예술전공생’을 위한 유튜브 강의가 아닐까.


민효원 기자

mhw811@kart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