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019년 9월 26일

연체료 200원이 1년동안 모이면…?

올해 9월까지 도서관 장기 연체자 수 57명, 연체 자료 94권

조미현 담당 주무관, “장기 연체는 다른 학생의 이용 기회를 뺏는 것… 반납이 어려운 경우 대출 연장을 하길 바라…”


우리 신문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한국예술종합학교 도서관 장기 연체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위 조사는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진행되었다. 설문 항목은 △도서관 장기 연체 여부 △도서관 장기 연체 이유 △도서관 운영 세칙에 대한 인식 여부 등이었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 수는 총 46명으로, △음악원 2명 △무용원 1명 △미술원 15명 △영상원 16명 △전통예술원 4명 △연극원 8명이 응답했다. 그중 전체의 약 35%인 16명이 도서관 장기 연체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다양했는데, 대체로 반납 날짜는 알고 있으나 반납하는 과정이 귀찮다는 이유와 책을 다 읽지 못했다는 이유가 전체의 65%를 차지하였다. 이외에도 반납 날짜를 까먹거나 여행 등의 이유로 장기 연체를 했다는 답변이 있었다. 그중 석관 캠퍼스만 있는 책이라 빌렸는데 석관 캠퍼스에 잘 가지 않게 되어 장기 연체를 했다는 답변이 있었는데, 이는 캠퍼스 교차 반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장기 연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연체료 인지 여부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체의 약 70%가 알고는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도서관 무인 반납함 또한 전체의 약 80%가 알고 있다고 답하여 도서관 무인 반납함에 대한 인식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장기 연체와 관련하여 자유롭게 적어달라는 질문에 ‘대여 연장과 캠퍼스 교차 반납이 가능한 줄 몰랐다. 교차 반납에 관해서는 안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장서 수가 많지 않을뿐더러 대개 장기 연체를 하는 책은 전공 관련 서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남을 배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장기 연체에 대한 페널티가 있으면 좋겠다.’,  ‘도서를 연체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연체하여 연체료를 내지 못한다. 차라리 그 연체된 기간 동안의 연체료를 낼 테니 받아주시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구분연체자 수(명)연체자료 수(권)
연극원1831
전통예술원1019
미술원1018
영상원1216
음악원47
무용원33
합계5794


우리 학교는 현재 57명이 장기 연체자로 분류되어 있으며 연체자료 수는 94권이다. 우리학교 도서관 운영 규정에 따르면 도서를 30일 이상 연체를 계속할 경우 장기 연체자로 분류된다. 그리고 장기 연체자는 연체일수만큼 대출이 불가하다. 따라서 연체료로 대출정지를 대신할 수 없게 되므로 연체료도 수거하지 않는다. 다만 연체일수가 30일 이내일 경우 대출정지를 연체료로 대신할 수 있다. 1일 1책 200원의 연체료를 낼 수 있으며 1책당 최대 6,000원의 연체료를 낼 수 있다.

구분2017. 12.2018. 12.2019. 12.
연체자 수(명)496657
연차자료 수(권)11312494


연체자 수는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줄었으나 2017년도에 비해선 8명이 늘었다. 이와 반대로 연체자료 수는 점점 그 수가 줄어들어 현재 94권으로 가장 적게 집계되었다.

도서관 연체료는 어디에 사용될까?

구분수납 기간수납 건수수납 금액
2017 상반기2017. 1. 1.~6. 30.393건804,000원
2017 하반기2017. 7. 1.~12.31.372건1,018,100원
2018 상반기2018. 1. 1.~6. 30.381건765,200원
2018 하반기2018. 7. 1.~12. 31.387건836,800원
2019 상반기2019. 1. 1.~6. 30.334건760,800원


도서관 측에 문의한 결과 수납된 연체료는 모두 우리학교 예산으로 귀속된다. 또한, 대출자료 반납연체자에게 수거한 연체료는 연 2회, 대학회계 예산(자체수입금)으로 세입 조치를 하고 있다. 귀속된 연체료는 학교의 세입예산 편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체적인 사용 용도를 파악하긴 어렵다. 도서관 연체료는 2017년 상반기에 수납 건수가 가장 많게, 2019년 상반기 수납 건수가 가장 적게 집계되었다. 수납 금액은 2017년 하반기가 1,018,100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리고 가장 적게 나온 해는 2019년 상반기로 760,800원이 집계되었다. 이는 수납 건수가 가장 적게 나온 사실과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반납연체자 관리 및 연체료 수납을 담당하는 조미현 주무관은 “연체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반납을 독려하고 있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에 응답하지 않는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연체가 지속될 경우, 다른 학생들이 그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장기 연체는 다른 학생들의 이용 기회를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반납예정일을 지키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출한 자료는 1권당 1회, 대출 기한만큼 연장할 수 있음으로 반납예정일까지 반납이 어려운 경우 대출을 연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효원 기자

mhw8118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