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019년 4월 15일

우리학교 비정규직지부 ‘우리내일’, <활동예술> 1호로 새로운 발걸음

‘우리내일’, 소식지 <활동예술>로 학생들과 소통 원해


지난 3월 14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우리학교 석관동캠퍼스 학생 식당 앞에서 전국대학노조 한예종 비정규직지부 ‘우리내일’이 첫 번째 소식지 <활동예술> 1호를 배포하는 행사를 열었다. ‘우리내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조합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더불어 학내 구성원과 뜻을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탕이 소식지와 함께 배부되었는데, 학생들의 열렬한 관심에 소식지가 매진되기도 하였다.


‘우리내일’은 어떤 단체인가?


‘우리내일’은 2016년 8월 25일에 창립된 우리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이다. 실기조교, 기간제 근로자,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직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노동조합이 결성되기 전, 학교 측은 ‘우리내일’에게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을 제공해왔다. 또한, 채용 후 2년이 지나면 계약이 만료되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내일’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우리내일’은 2017년 처음으로 학교 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근로조건 관련 100여 개의 조항과 근로시간면제제도에 합의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전국대학노조로 조직 전환을 하였으며 현재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임금 및 육아 돌봄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


‘우리내일’이라는 지부 명칭은 공모를 통해서 연극원 서사창작과 장엄지 학생으로부터 정해졌다.


장엄지 학생은 “정규직 분들은 ‘우리 회사, 우리 부서, 우리 직원’이라는 표현을 쓰는 반면, 비정규직 분들은 ‘여기 회사, 여기 부서, 여기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라는 단어를 거부하는 혹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추상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내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낫고,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행복할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라고 전했다.


이렇듯 ‘우리내일’이라는 명칭에는 비정규직들이 ‘우리’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의 고용안정과 조금 더 나은 내일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활동예술> 1호에는 어떤 내용이?


소식지는 총 4면으로 구성되어있다. 소식지에는 ‘학교를 바꾸고 차별을 없애자’는 주제로 기사와 에세이, 인터뷰 등이 담겼다. 1면은 1호 소식지의 주제이자 ‘우리내일’의 목표인 ‘학교를 바꾸고 차별을 없애자’는 문구가 크게 적혔다.


또한, 왜 ‘우리내일’이 소식지를 발행하고자 했는지에 대한내용도 실렸다. 2면은 ‘우리 노동조합이 걸어온 길’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내일’이 왜 결성되었으며, 지금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전한다.


3면은 두 가지 주제의 글이 실렸다. 첫 번째는 문화체육관광부 단체교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고,두 번째는 2019년 ‘우리내일’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였다는 내용이다.


첫 번째 글을 요약하자면, 2018년 ‘우리내일’은 단체교섭을 진행하였으나 교섭이 결렬되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우리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이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섭을 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근로조건 및 조합활동에 대한 조항, 2019년 임금과 관련된 사항을 두고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더불어 3면에는 3월 7일 노사협의회 주요 논의 내용인 ‘대학평의원회 구성 계획’, ‘실기조교(공무직) 복무누리시스템 적용 및 계약서 수정, 연가 일수 근속 적용, 복지 포인트 적용 요구’, ‘육아시간 단축근무 및 아이돌봄 휴가제도 시행 요구’ 진행 상황에 관한 내용도 실렸다.


마지막 4면은 ‘예술과 노동’이라는 주제의 에세이와 ‘우리내일’이라는 지부 명칭 공모 당선자인 서사창작과 장엄지 학생의 인터뷰, 그리고 작은 이벤트인 십자말풀이가 담겼다.

십자말풀이는총 5문제이며, 우리내일 소식지에 직접 답을 적어 사진을 찍어서 ‘우리내일’공식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학교식당 식권 1매를 증정한다. 기간은 3월 31일까지이다. 에세이는 다음 호에서 계속 이어지는 형태이며, 예술과 노동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올해 ‘우리내일’의 행보는?


‘우리내일’의 2019년 과제는 단체교섭 투쟁, 조직 강화 및 확대, 교육강화, 지부 역량 강화, 지부조직 정비와 역할 분담으로 총 5개이다. 또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조합원 150명 조직, 교육사업의 강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홍보 활동 강화를 위해 별도의 예산을 책정하기로 결의하였으며 새롭게 조상하기로 한 투쟁 기금은 매달 10만원씩 적립할 예정이다. 허덕희 우리내일 지부장은 “2019년은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민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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