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행정시스템 ‘누리’ 개편

기존 사이트 만족도는 62.8점…

“학생들 토론공간 여전히 부족” 지적도


학사행정시스템 누리 사이트가 개편됐다.
학사행정시스템 누리 사이트가 개편됐다.

 

지난 8월 7일 학사행정시스템 ‘누리’가 약 1년 만에 개편됐다. 전체적으로 붉은색 계통이었던 종전 테마에서 푸른색 계통으로 디자인이 바뀌었고, 30분 이상 활동하지 않으면 세션이 자동으로 만료되는 기능도 추가됐다.

 

먼저 종전에는 로그인 페이지에 학교를 홍보하는 사진 한 장이 좌측에 있고, 우측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었다. 사진은 페이지를 새로고침 할 때마다 바뀌어 다양한 원 또는 과의 활동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로그인 페이지에는 세 장의 사진이 있다. 그리고 새로고침을 해도 사진은 바뀌지 않는다. 사진은 ‘K’ARTS 누리’라고 쓰인 로고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란은 하게끔 바뀌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 한 뒤에 뜨는 메인 페이지를 보면 전체적으로 붉은색 위주였던 종전 버전과는 달리, 상단메뉴 배경색을 비롯해 페이지가 전반적으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전자메일 페이지만 이전과 같은 붉은색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또, 이전에는 메인 페이지에서 노출되는 ‘최근 게시물’ 알림 탭의 위치가 상단메뉴 바로 아래에 있어 바로 눈에 들어왔던 반면, 현재 여덟 개의 게시판 미리보기 탭은 비교적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인사말과 함께 보이는 개인설정 상자와 받은 편지함은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옮겨졌다. 왼편에는 ‘학적’, ‘등록’, ‘인터넷 증명’, ‘자산’, ‘수강’, ‘성적’, ‘시설’, ‘병무’와 같은 온누리 바로가기 메뉴 아이콘이 추가됐다.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사용자가 30분간 아무런 조작이나 활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그러나 사용한 지 30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세션만료’가 되는 경우가 있어 특히 지난 8월 18일 2학기 수강신청에 불편을 겪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박경인 정보관리팀 주무관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누리 사이트 개편은 서비스 보안 수준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메인 디자인을 개편해 이용자 신분에 맞는 메인화면을 구성하는 등 편의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편은 2014년도 유지보수 사업에 포함된 것”이라며 별도의 예산이 새로 지출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주무관은 개교 20돌을 맞아 붉은색으로 교내 시설물과 기념품 등을 통일한 바 있는데, 종전 붉은색 계통에서 푸른색 계통으로 바뀐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있어 눈의 피로도가 덜한 푸른색 계열을 사용하였을 뿐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세션 만료 오류로 인한 불편에 대해서는 “수강신청과 관련 서버 성능 저하로 인하여 불편을 드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교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관리팀은 지난 7월 8일 화요일부터 7월 31일 목요일까지 24일간 누리시스템 서비스 수준점검 및 시스템 개선방안 등을 찾기 위해 ‘2014년도 상반기 누리시스템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누리사이트 PC버전으로 191명, 모바일 누리로 82명, 총 273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평균 만족도는 62.8점이었으며, 이는 2014년 성과지표별 목표치인 62.7점보다 0.1점 높았다. 누리사이트 PC버전으로 참여한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62.79점이었으며, 모바일누리 사용자들이 준 점수를 합산한 것은 62.84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누리를 ‘1일 2회 이상 방문한다’는 응담이 가장 많았으며 의견이 77퍼센트를 차지했다.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온누리, 알림마당, 정보마당 순이고, 커뮤니티와 참여마당 게시판의 이용은 저조했다. 서술형 문항 조사에서는 △수강신청시 서버 불안문제 △자주 사용하는 메뉴 지정기능 △주요행사 및 공연·전시 달력기능 △게시판 메뉴구성 및 검색기능 개선을 바란다는 의견이 나왔다. 커뮤니티 활성화와 양식 다운로드 기능 개선, 웹 메일 첨부파일 전체 저장기능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모바일 누리 사용자의 경우엔 ‘주 1회 이상 방문’이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이었다. 세부 검색기능 및 디자인 등 이용 편의성 요인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이하’가 많아 정보관리팀은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서술형 문항 조사에서는 △처리 속도 개선 △성적조회, 게시판 검색기능 개선 △PC용 누리와 동일한 서비스 요구 △아이폰(상위버전용) 해상도 개선 △접속제한 기기수 완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번 개편에 대해 오근영(미술원 디자인과13) 씨는 “유저 인터페이스(UI)는 확실히 전보다 더 보기 편해졌다. 또, 개편된 사이트 왼쪽 상단에 메뉴들이 아이콘으로 크게 배치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대호(영상원 영상이론과11) 씨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게시 기능이 여전히 불편하고, 댓글도 잘 달리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거나 토론하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유가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