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019년 3월 5일

OT, 새로운 시도와 계속되는 발전

처음 시행된 ‘제로에듀케이션’


처음으로 각 원을 섞어 오리엔테이션 조 편성



지난 1월 28일, 우리학교 김봉렬 총장의 공약 중 하나인 ‘제로에듀케이션’이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제로에듀케이션은 전공 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접하여 예술가로서의 기초 개념을 배우는 시간으로, 타원 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예술교양학부에서 원래 진행하던 수업을 기반으로, 신입생이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유로운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는 강의로 꾸려졌다.


날짜오전/오후교수명강의명
1월 28일오전오상은Who are you?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오후김지현한국미의 감성 표현
1월 29일오전민승기왜 지금 신화인가
오후복도훈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월 30일오전강희원공동체의 계보학
오후조선우예술과 도덕
1월 31일오전/오후이수길영상으로 다시쓰는 동화



예술을 예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학교 보도자료에 따르면, 본 프로그램은 ‘예비 신입생들에게 예술에 대한 기초개념을 제공하고, 참여형 워크숍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타 전공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공 별로 골고루 섞여 조가 구성되었기 때문에 신입생들은 자주 보기 힘든 타 캠퍼스 학생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론 교양수업은 기초개념 제공과 함께 훗날 예술 작업의 영감이 되거나 자신 또는 타인의 작품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된다.

가령 민승기 교수의 강의에서 아주 오래전 창조된 신화 속에 담긴 진리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아 작품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동화 각색하여 영상 만들기’ 등의 실기 수업은 참여형 워크숍이었다. 신입생들은 개인이 아닌 단체로 작업하는 것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학생들이 적극적인 토론과 참여를 하고, 수업 중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함으로써 제로에듀케이션은 마무리되었다.

본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박가영 교직원은 “다른 전공이나 교양 수업을 훑어보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했다.”며 “전체 기획이나 운영에 큰 차질은 없었으나, 등록 기간 당주에 프로그램의 접수가 이루어져 홍보가 널리 퍼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내년 제로에듀케이션은 더 많은 신입생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학우들과의 첫 만남


지난 2월 11일, 우리학교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은 새로운 시작을 맞는 상기된 얼굴의 신입생들로 가득 찼다. 400여 명의 신입생과 함께 시작한 오리엔테이션은 정의진 총학생회장이 오리엔테이션 운영비를 수여하는 것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곧이어 열린 첫 번째 특강은 성폭력 예방 교육으로, 고려대 성평등상담실 노정민 전문상담원에 의해 진행되었다. 성인지 감수성과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성폭력의 기본 인식 설명과 함께, 노 전문상담원은  “성폭력 예방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조심해야 하나’가 아니라 가해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용인되지 않도록 주변인들이 견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진행된 생명 사랑 교육은 디딤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이주영 원장이 강사로 임했다. 장애인 인식 교육은 드림앙상블 이옥주 대표와 함께 장애에 대한 개념과 유형을 알아보고, 같은 공동체 내 구성원으로서 배려하고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게끔 했다.




넌 어떤 기숙사니?


신입생들은 각 원의 학사행정 안내 이후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로 이동해 입소식을 진행하고 ‘호크아츠 하우스’를 배정받았다. 작년 축제의 테마인 해리포터 테마에 이어, 호크아츠(Hokarts)라는 컨셉 아래 각 원의 이름을 딴 하우스(기숙사)를 랜덤으로 배정한 것이다.

하우스 배정이 랜덤이었던 것에 대해서 영화과 한지민 학생은 “무용원이나 음악원, 전통원 등의 학생들은 입시가 빨라 서로 안면이 있었지만 그 외 타원들은 본인 과의 학우들도 알지 못한 채 다른 학생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교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보여줄게 호크아츠’는 각 원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대부분 각 원에서 제작한 영상이 상영되었다. ‘체험 호크아츠’는 자신이 소속된 원이 아닌 다른 원 전공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무용원과 영상원이 합작해 뮤비를 패러디한 작품을 상영하고, 연극원은 단편극 상연, 전통원은 <풍구소리> 합창, 미술원은 마법사 컨셉의 패션쇼, 음악원은 런치패드로 릴레이 연주를 하였다.

스탭으로 참여했던 무용원 임소희 회장은 “한 가지 테마로 통일하여 진행한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일관성을 따라가기 위해 진행이 어려웠던 점은 있었다. 한 원의 대표로 처음 참여하면서 회장단의 수고가 많다는 것을 직접 깨달았다.”라며 회장단을 비롯해 스태프들 모두 최다의 만족을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전했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인물의 성향을 파악하여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모자가 등장한다. 예술의 이론 학습과 실습만이 학교생활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이날 행사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내 동료가 될 사람들은 어떤지 살펴볼 수 있는 곳이었다.



김가은 기자

kobbaram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