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018년 11월 13일

이미지,사운드,플레이 Image, Sound, Play

시행 3년차를 맞는 융합 예술 센터 창작 지원 프로그램

재학생과 졸업생의 창작을 위한 실험 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센터장 장재호) <2018 창작 지원 프로그램> 과정 및 결과 보고전 ‘Image, Sound, Play’가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융합예술센터의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로 3회차이며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창작을 위한 실험을 지원하고, 융합예술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융합예술에 대해 폭넓게 바라보고자 공모 분야를 뉴 미디어를 사용한 창작, 예술과 기술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 아직 규정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꾀하는 프로젝트로 상정했다. 그 결과 피지컬 컴퓨팅과 센서, 프로그래밍, 모듈러 신시사이저, 전통 악기와 전자 악기, 게임, ASMR, VR 등을 이용해 작업하는 8명(팀)을 참여작가로 선정했다.

 

2018 창작 지원 프로그램 결과 보고전은 성북구에 위치한 스페이스 캔에서  11월 1일(목) 다다人類의 <NEWTOPIA;신(神)의 환상,audio visual performance>를 시작으로 △11월 1일 Audio Visual Performance Day  △11월 3일 Play Day △11월 6일 Workshop & Share Day  △11월 7일 Lecture Day △11일 8일 Screening day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11월 8일(목) 김혜이의 <이야기의 얼굴,single channel video>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캔 파운데이션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이 7개월 동안 진행한 작업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와 작품을 발표하는 쇼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카이브는 참여자들의 창작 과정, 결과물에서 드러나 있지 않은 실험과 기술적 방법들을 보여주었으며, 쇼케이스에서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한 장르와 시도를 다루고 있는 만큼 각자의 작품을 잘 설명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발표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관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쇼케이스와 신진 작가들을 위한 강연까지 진행되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융합예술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우리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재학생과 졸업생의 만남이 쉽지 않았으나 융합예술센터의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이러한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익한 활동을 전개했다.

융합예술센터는 다양한 워크숍과 초청강연, 전시 기회 등 학생들의 창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 준비를 위해 매진한다. 우리학교 학생들 또한 이러한 자리에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융합예술의 발전을 모색하기를 소망한다.

 

박훈민 작가 인터뷰

 

<Discrete,Indiscrete> 작품 소개

빈티지 아날로그 모듈러 신시사이저와 디지털 소리합성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몇 가지 아날로그-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사용하여 작곡한 전자음악작품입니다. 실험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만들고, 소리와 소리를 이으면 일종의 악구가 됩니다. 악구가 쌓이면 하나의 섹션이 되는데, 이 곡은 소리의 질감과 사용한 재료의 차이로 구분되는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작품은 아니고, 소리와 소리를 감각적으로 연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만든 하나의 무형 구조물입니다. 그러나 아날로그 신호가 ‘연속’ 또는 ‘밀착’을 의미한다면 디지털 기기를 통해 분화된 이산신호는 반대로 ’분리’를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기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의 대비와 조화를 기반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밀착과 분리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음악적 상징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참여소감

음악을 만들고, 만든 음악에 대한 악보와 스케치를 정리하면서, 작업했던 작품을 한 번 더 돌아볼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

이 작업에서 사용한 특정 악기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리를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각각의 기기와 소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원리를 담은 전서와 같은 출판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은 제한적이고 작업량이 너무 많아서, 악보를 수정하고 몇몇 패치를 정리해서 재작성하는 것만으로 그치게 된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작업에 대한 기록과 악보가 잘 정리된 더욱 치밀한 출판물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박훈민 작가 영상링크 : https://youtu.be/3rxuNCtT84E

전자음악 악보 : https://www.instagram.com/park_hoonmin/

 

김지연 기자

delay5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