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도서관 교류협정 중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정보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의 교류협정이 중단됐다. 예술정보관은 지난달 15일 누리에 공지한 글을 통해 “고대 도서관과 교류 및 상호 이용이 중단되었음을 알린다”며 이에 대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도서 장기 연체로 인하여 고대 도서관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부득이 내려진 조치”라고 밝혔다. 예술정보관이 공개한 고대 도서관 자료 장기 연체자 목록을 보면, 그간 연체된 자료는 총 136권이며 개중에는 2003년에 대출된 자료도 있다. 이에 예술정보관 쪽은 고대 도서관과 협정이 재개될 수 있도록 연체된 자료를 반납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장기 연체로 인해 고대 도서관과 교류협력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대부분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인 크누아넷에는 한 학생이 “고려대학교 장기 연체자 명단을 보았다. 그 명단에 (자신이) 아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주변에 아는 인물이 연체자 명단에 있다면 (자료를) 반납하라고 알려줘라. 백 권 넘게 연체되었다니 심각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예술정보관에 연락해 보았으나, 예술정보관 관계자는 “해줄 말이 별로 없다. 지금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위해 자료 반납을 독려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괜히 공론화하여 일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대 도서관 쪽과 교류협정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다방면으로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만약 교류가 재개된다면 이용 규칙과 관련 세부 사항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예술정보관에 비치되어 있지 않은 자료를 얻기 위해 외부 교류협력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는 속히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정보관은 일단 6월 30일까지 반납 기한을 두고 있다. 고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반납한 뒤 예술정보관 사무실로 연락하면 된다. 예술정보관 1층 도서관 사무실로도 반납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도서관 사무실 박문용 주무관(02-746-9108)에게 연락하면 된다. (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