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모두 잠들 때에도 홀로 눈을 떴구나*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가

 

– 신입생 종강 인터뷰

 

스크린샷 2016-06-06 오후 3.04.22

 

Q. 굳이 묻지 않아도 한 학기를 보냈으니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다.

 

박수지 : 학교가 사람 취급하지 않는 것 같다. (웃음) 일단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다. 하루가 24시간이라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 생존을 위해 잠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살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F 받을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1학년 필수과목 중 <영상과 음향>이라는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영상을 제출한다. 매주 촬영을 하다보니 그것만으로도 힘든데, 그렇다고 다른 과목들이 편한 게 아니니깐 늘 과제가 쌓여있다. 특히 지금처럼 학기 말에는 모든 기말 과제가 한 번에 겹치니깐 생각할 틈이 없다. 동기들 모두 학기초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외양이 많이 늙고, 질병에 시달리고, 비흡연자는 흡연자로 변했다.

 

정화연 : 한 학기를 마친다기보다 ‘<파운데이션>[이하 ‘파데’] 수업의 반을 끝냈다’는 것으로 느껴진다. 복잡미묘한 점은 ‘반을 해냈다’는 성취감과 ‘반이 남았다’는 절망감이 같이 든다. 디자인과와 미술이론과는 2학기에 파데를 안 들어서 부럽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감히 “파운데이션 수업이 기대된다”는 망언을 했는데, 뭘 몰라서 했던 말이었다. (웃음) 이제는 꿈에서라도 입에 담지 않겠다. 파데는 “자, 고등학교 때까지는 편했지? 이제 한계를 알아보자”고 말하는 것 같다. “시키면 따라올 수 있지?”, “밤은 며칠이나 셀 수 있을까?” 이런 느낌이었다.

 

이재호 :  성악과에서는 다른 두 분처럼 힘든 점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한 학기를 마쳐서 좋다. 새로운 교육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신선했다. 이전 학교에서는 개인적인 활동이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모두가 함께 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단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관계에 있어서] 조심해야할 부분도 있었지만, 공동체 생활에서 비롯되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Q. 실제로 경험해보니 이전에 다녔던 학교와 우리학교가 갖는 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 같은가.

 

박수지 : 일단 전학교와 다른 점은, [과 특성도 있겠지만] 영화를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A부터 Z까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두가 함께 하다보니 짧은 시간 동안 서로의 많은 부분을 보게 되고 또 겪게 된다. 영화뿐만이 아니라 예술을 전공하러 온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예민한 면이 있을 텐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24시간을 붙어있으니 힘들기도 하다. 어떨 때는 작업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부딪히는 것으로 지친다. 그리고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나의 안 좋은 면을 직시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반성을 많이 하지만, 때로는 그냥 이 모든 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경험이 인생에 많지 않기도 하지만,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서 힘이 든다. 스스로에 대한 타격이 올 수밖에 없으니깐. 그 상황에서 쌓여있는 과제까지 많으니….

 

정화연 : 전학교 같은 경우도 <파운데이션> 수업이 있었는데, 사실 우리학교에서도 전학교의 파데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여기는 F가 나오면 해당 과목만 다시 들으면 되지만, 전학교의 경우는 전체를 다시 들어야 했다. 또 전학교의 경우 파데가 대단히 기술적인 부분에서만 이루어져서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됐었는데, 우리학교는 자기 관점이 많이 들어가야 했다. 마음은 우리학교에서가 편했다. 선생님들께서도 학생에게 애정이 많았고, 한 사람씩 피드백을 해주었다. 전학교의 경우 교수가 챙겨주는 일은 적었고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애정이 느껴지다보니 크리틱에서 좀 지적을 받아도 좋다.

 

이재호 : 이전 학교는 미국었으니 나라에서 비롯되는 차이가 좀 있었다. 우선 우리나라는 위계질서가 비교적 분명한 편이고 호칭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매우 심한 건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차원에서의 질서였다. 선배가 학교에 대해서 새로운 걸 알려주고 방향 지침을 해주기도 했으며, 타이를 것은 타일러 주었다. 대체적으로 언행을 조심하는 편이라 후배가 아니꼽게 보지는 않았다. 공동체 속에서는 다같이 규칙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물론 힘든 게 없지는 않은 것 같다. 가령 힘들다는 사람 중에서는 “합당하거나 논리적이지 않았다”거나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가”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건 어디에나 있는 것이라고 본다. 나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서 적응하는 데에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통이기 때문에 지킬 필요가 있다.

 

수업 방식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선생님께서 조금 더 학생들끼리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으면 어땠을까 싶다. 전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팀별로 잘 따라올 수 있게 지도를 많이 해줬다면, 이곳에서는 그룹은 다 짜여져 있는데 경과에 대해서 많은 피드백을 받지 못 했다. 모든 수업이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수업은 그런 면이 있었다. 그래서 시험이라든지 일이 닥쳤을 때, 모두 갑자기 모이게 되버려서 붕 떠버리는 경우도 생겼다. 한편 전학교에서는 서로 대단히 편한 관계를 유지했고, 수업에서 자율적으로 [수업에 대한] 자기 의견도 많이 나왔었다.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 사이의 관계가 편해서 그런 것도 있고, 수업 문화가 달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초기에는 수업에서 질문을 하거나, 수업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선생님도 학생들도 좋아하지 않았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말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수업 자체가 많이 루즈해지는 경우도 있다. 수업 참여도가 비교적 낮으니 집중하지 못 하는 학생도 생기고, 선생님은 앞에서 이론만 가르치게 되는 것 같다. 모든 수업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Q. 학교 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지적할 부분이 있다면?

 

박수지 : 우선 영화과에는 과방이 없어서 영상원 휴게실을 점거하게 된다. 야간작업을 많이 하다보니깐, 휴게 공간이 . 저희는 여학생 휴게실이 있긴 한데, 너무 불편하다. 1학년 들어와서 사물함이 없는데 그것도 꼭 필요하다. 1차원적으로는 그러한데, 이보다 결정적인 것은 커리큘럼에 관한 것이다. 너무 버거운 감이 있다. 어떤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쌓여 있는] 다른 과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지는 않도록 조금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학교는 정말 스탭 양성소다. 학교가 아니다.” 이런 말이 있다. 우선 몸에 기계적으로 배도록 한다.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다. 좋긴 하다. 그러려고 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건 다른 식으로 해야 한다. 스스로 정리도 하고, 내 작업 자체에 공을 들이고 생각을 담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 이론에 대한 접근을 하고 싶은 마음도 큰데, 그럴 수가 없다. 심지어 영화과에 왔는데 영화를 못 본다. 과제로 봐야하는 영화도 넘기면서 보는 게 불가피하다. 보는 게 보는 게 아닌 상황이다. 리뷰도 일단 기계적으로 쓰게 된다. 몸에는 익숙하게 배는데, 쌓이는 느낌보다는 되려 고갈되어 간다는 느낌이다. 한 학기라는 3~4개월 동안 밤샘 작업을 하면서 아무것도 채우지 못 했다. 기말에 연출을 해야 하는데 바닥이 났다. 어느 하나도 공을 제대로 들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정화연 : 약간 양이 좀 많지 않나. 전학교에서도 파운데이션에 있어서는 그것이 불만이었다. 단순히 양이 많기 때문에 문제라기보다는 학기가 끝나기 전에 학생들이 그냥 나가떨어진다. 몰아붙일 때 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일이 지나치게 많으면 무너지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그런지 과제를 아예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생기고, 뒤로 갈 수록 출결을 포기하는 학생도 많다. 그들이 성실하지 않고, 놀고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과제가 너무 쌓이는 데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못 이기는 것이다.

 

소위 ‘파데병’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인해 나를 포함해 여러 학생들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아팠다. 한 번도 걸려본 적 없는 질병, 가령 종기나 신우신염, 장염 등을 학생들이 앓게 된다. 나도 이 학교에 와서 장염을 처음 앓았다. 그럼에도 과제는 계속 나온다. 약을 먹으면서 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이 과제를 하고 있는 광경이 좀 처연하기도 하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많이 울고, 전반적으로 계속 나오는 말이 “심장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쉴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몰아붙이는 양이 너무 많다. 체력이 남아있어야 배울 수도 있는데, 사람이 지쳐버리면 아무리 좋은 말이나 좋은 수업이라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교수님들은 많이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이겠지만, 적절하게 잘 분배해서 2학년에 더 배우도록 하는 방향이 맞지 않을까. 학생들이 마냥 힘들기 위해 입학한 것은 아니니깐. 압도적인 과제양으로 인해 미술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재호 : 수준이 많이 높았다. 아직 신입생인데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양도 많았고 교양과목까지 겹치면서 버거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해야하는 일이었고 좋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싫지는 않았다. 또 힘든 동시에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 한 색다른 것들이었기 때문에 재밌었다. 성악과는 노래하는 과이긴 하지만, 노래뿐만 아니고 연기, 음악학, 음악사, 화성악, 시창 등 새로운 것이 많았다. 학교에서 그런 걸 짚어어본 건 처음이었다. 전학교는 당연히 알아서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중요하게 다루지는 않았다. 그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슨 내용을 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해주어 좋았다.


Q. 지난 인터뷰에서 ‘교류’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잘 되었는가? 혹은 앞으로 교류할 의향이 있는가.

 

박수지 : 타원과 교류는 커녕 같이 사는 룸메이트와도 교류를 못 한다. 교류해왔던 친구들과도 소원해지고 엄마와도 교류를 못 하고 있는 마당에 당장 타원과 교류할 여력은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남아있다. 윗 기수에게 듣기로는 2학년부터는 지금보다 조금 여유로워진다고 하는데, 그때 타원 수업을 들어볼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학교에서는] 타과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으로 학회나 동아리 등의 루트가 있지만 현재는 그럴 여유가 없다. 하다 못해 교양수업을 듣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수업을 같이 듣는 것이지 특별히 개개인의 교류나 친분으로 이어지기에 적합한지 모르겠다. 여유도 여유지만, 생각보다 그런 만남의 장이 너무 없다. 앞으로도 교류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고민이 된다.

 

정화연 :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잠만 자고 싶다. 기억이 사라졌다. 일단 파데가 끝나고 체력이 좀 회복된다면 그때 다시 생각을 해보겠다.

 

이재호 : 아직 교류는 못 해봤다. 하지만 추세가 융합이다보니 교류하고 싶은 생각은 계속 갖고 있다. 그런데 우리학교에서는 생각보다 교류할 형편이 아니다.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참여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그게 너무 어렵다. 전통예술원 수업을 듣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서초동에서 석관동까지 한 시간 반 거리다. 또 거리 문제와 더불어 과에서 요구하는 교양과목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교류를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이나 다짐은?

 

박수지 : 우선 자퇴를 안 했으면 좋겠다. 휴학도 최대한 피할 수 있으면 한다. 이번 학기는 생각보다 모든 과목에 야무지게 임하지 못 해서 2학기 때 조금 더 시간분배를 잘 하고 싶다. 방학 동안은 고갈됐던 나를 좀 더 채우고, 체력도 좀 기르고, 많이 쉬고, 건강도 회복하고 해야겠다. 2학기는 지금보다는 여유롭다고 들었는데, 그게 거짓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질문자 :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안 돼!

 

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엔 생각이 정말 많았다. 신입생인터뷰 때도 마냥 으쌰으쌰 신났다기보다 일정 부분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다. 영화를 전공하는 걸 눈앞에 두고 현실적인 생각 역시 많이 했다. 무엇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지? 그 부분에서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작업이 일단 나에게 기쁨을 주고, 나를 표현하는 굉장한 도구가 될 수는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 해나가면서도 다른 방도로 삶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예전 인터뷰에서는 작업 자체에 대한 확신이 없고 불안한 감정이 있었다면, 지금은 영화가 좋다는 확신이 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작업을 하면서도 생계라든지 사적인 삶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정화연 : 사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서 그런지 파데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지만 우리학교 수업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기도 하다. 커리큘럼도 잘 짜여 있고 외국에서 경험했던 학제보다도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입학하고 나서 작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흔들림도 없어졌다. 학교에 머무르는 동안 많이 배워가고 싶다. 사실 다른 곳[일반학교]에 있으면, 스스로를 이상하고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는 취업할 생각도 없고 작가를 하고 싶은데, 딱히 돈을 벌겠다거나 성공하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다보면 자괴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반면 여기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의 취업에 매달리기보다, 내 생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편하다.

 

파데가 끝나면 그때부터는 단순히 주어진 주제를 수행하기보다, 자기 생각이나 이야기로 작업하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그때부터가 많이 기대된다. 이 말이 지난번 인터뷰에서 “파데가 기대된다”는 말을 한 것처럼 흑역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기대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미술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 예술을 하는 것과 회사에 다니는 차이는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가, 타인의 말을 듣는가’라고 생각한다. 일러스트보다 순수미술을 하고 싶었던 이유도 그것이다. 파데는 대부분 주어진 방식을 그대로 수행하는 데에 가까우니깐, 앞으로 다가올 ‘나의 작업’을 하는 것, 그리고 그런 과정을 배우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되게 기대된다!

 

이재호 : 사실 첫 학기니깐 너무 부담 갖지 않거나, 나중에 좀 더 익숙해지면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학교에서 그랬다가 무척 힘들어졌기 때문에 첫 학기부터 열심히 하는 게 목표였다. 학기가 끝나니 다짐한 것처럼 최선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물론 두 세과목은 좋은 성적을 받지 못 할 것 같다. 부족했다. (웃음) 다음 학기에 그 윗 단계를 들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잘 준비하거나 그룹을 만들어서 해당 과목에 대한 숙제나 프로젝트를 더 잘 준비하겠다. 수업 시간에도 졸지 않겠다. (웃음) 그리고 정확한 과목명은 모르지만 3, 4학년 선배들이 듣는 수업 중에 <앙상블>이라는 수업이 있다. 함께 즐기는 분위기로 오페라 씬을 해본다든지 함께 노래를 맞추고 연기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그 수업을 빨리 듣고 싶다. 오페라를 미리 준비해볼 수 있다는 면도 있겠지만, 더 좋은 것은 선생님의 주도 아래에서 다른 파트들과 노래를 함께 맞춰본다는 것이다. 전공생으로서는 대단히 큰 기회다. 소프라노가 소프라노와 함께 맞춘다거나, 바리톤이 테너가 함께 맞춘다거나. 아직은 좀 먼 미래지만 <앙상블> 수업이 기대가 된다.

 

서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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