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면, “동아리 거리제”

5월 25일 본부 앞 동아리 거리제 열려

 

5월 25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 본부와 예술극장 앞에서 동아리 거리제가 열렸다.  각 동아리에서 준비한 참여형 부스와 벼룩시장 등으로 이뤄진 이번 거리제는 동아리연합회와 총학생회에서 주관한 비교적 큰 규모의 학내 동아리 축제다.

 

동아리 거리제 풍경
동아리 거리제 풍경

 

학내에는 총 11개의 동아리가 있는데, △돌곶이포럼(사회예술운동) △콘모토콰이어(합창) △바라밀다(불교) △프리즘(성소수자) △돌곶이5개포럼(요괴 협회) △클로스더블와이(가방 제작) △IVF(기독교) △UBF(기독교) △가톨릭연합회(천주교) 가동아리(1년간 가동아리를 거치면 정식 동아리가 된다)인 △크누아예경포럼과 △맥거핀즈(야구)가 있다.

 

이번 동아리 행사에 부스를 내 참가한 동아리는 맥거핀즈, IVF, 가톨릭연합회, 바라밀다, 돌곶이5개포럼, 프리즘, 돌곶이포럼이 있었다. 동아리 거리제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뉘었는데 동아리 부스의 경우 원하는 동아리에 한해 부스를 마련, 동아리 내부회의 및 동아리 연합회의를 거쳐 마련된 행사를 진행했다. 벼룩시장의 경우 사전에 개인이 신청 메일을 보내면 부스와 의자를 제공해 역시 개별적 판매를 진행했다. 다양한 벼룩시장 부스에서 책과 식기, 옷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판매했고 맥주 트럭을 마련해 생맥주를 판매한 학생도 있었다.

 

동아리 부스에서는 각 동아리들의 특성을 살린 행사를 진행했다. 성경 바로 알기 O/X 퀴즈(IVF), 목표물 빨리 맞추기/맥주 빨리 마시기/룰렛 돌리기(맥거핀즈), 묵주 만들기(가톨릭 연합회), 요즘 가장 핫한 이슈 및 책자 전시(돌곶이 포럼), 부적 만들기/ox퀴즈(바라밀다), 팥알 세기(돌곶이 요괴 협회), 상담 및 성 소수자 그리기(프리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총 7개의 동아리가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거리제에서 동아리 부분을 담당한 동아리연합회장 임지윤(연극원 예술경영) 씨는 임 씨는 이번 동아리 거리제의 기대 효과로 “동아리별 연락처를 팜플렛에 적어놨다”며 “각 동아리들의 부원이 더 많아지고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씨는 “초반에 계획을 짜는 게 다소 힘들었”는데 “동아리 행사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인터넷을 찾아 보면서 다른 학교는 어떻게 하는지 모색”하고 “동아리별 색깔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목표”로 “많이 기대하고 그만큼 노력했던 행사”라고 전했다.

 

금전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학생과에서 동아리마다 최대 20만원씩 지원 가능하다고 했는데, 실제 그렇게 많은 금액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들의 반응으로는 “학내에 동아리가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선생님과 교직원까지 참여하는 등 생각보다 참여도가 높았고 재밌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특히 몇몇에게 1년에 한 번 있기는 아쉬운 행사라는 이야기를 들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임 씨는 “각자 전공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동아리에 들어오라고 하기엔 미안한 말인 것 같다”며 “시간이 나거나 흥미가 있으면 권유하고 싶다”고 말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 좋고 예술이라는 장르가 동종 사람들을 많이 알면 알수록 좋은 것”이기에 “동아리가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동아리 거리제 풍경
동아리 거리제 풍경

 

이어 벼룩시장 부분과 총 기획 및 진행을 담당한 총학생회 대외협력국장 김민지(전통원 음악과) 씨는 “이번 제20대 총학생회에서 내세웠던 동아리 활성화 공약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학내에 동아리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재학생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리 거리제를 통해 동아리의 홍보 활동, 부원 모집, 대외적 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고 “미리 준비한 상품들이나, 벼룩시장에 재학생들이 참여한다는 부분 덕인지 생각보다 재학생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총학생회에서는 주로 예산과 물품, 진행 및 관리 위주로 일을 맡아 물품 누락과 같은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행사 이후 “이런 동아리가 있는 줄 몰랐는데 재밌다는 코멘트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원별 교류가 없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은 타원 교류에도 매우 좋고 동아리에 관심을 더 가지면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만한 것도 있”으니 “자신에게 더 좋은 학교 생활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동아리거리제에 참여한 익명의 연극원 재학생 모 씨는 “2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티셔츠 한 장과 스커트 한 장을 얻었다”며 “위 아래로 한 벌을 맞출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덕분에 과제할 때 입을 편한 옷이 하나 생겼다”며 기뻐했다. 또다른 참가자인 김 모씨 역시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 경로를 잘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거리제를 통해 연락처를 받았”고 “벼룩시장이 생각보다 알차고 좋아서 놀랐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석 기자

novelp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