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6년 5월 7일

커버스토리

 

(음악원 기악과 트럼펫 전공 림바니 문탈리)

(음악원 기악과 트럼펫 전공 림바니 문탈리)

 

말라위에서 온 ‘바니’ 림바니 문탈리(Limbani Muntahli)는 이제 한국에 온 지 3년 반 정도 됐다. 바니는 트럼펫 소리가 좋아서 말라위 카롱가 음악 센터에서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다. 소리도 마음에 들고, 버튼도 세 개밖에 없어서 배우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던 트럼펫은 막상 배워보니 어려웠다. 바니는 지금 음악원이 있는 서초동과 기숙사가 있는 석관동을 오가며 매일 같이 레슨을 받고 연습한다. 졸업 후, 말라위에 돌아가면 바니는 자신이 처음 트럼펫을 배웠던 음악 센터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무역업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지만 바니가 좋아하는 음악은 힙합이다. 릴 웨인이나 타이가, 에미넴 등의 래퍼들을 좋아하는데, 한국에 와서 ‘쇼미더머니’를 보고 래퍼 로코를 좋아하게 됐다. 음악 외에 바니가 좋아하는 건 축구다. 전에는 축구를 할 만한 운동장이 있는 경희대학교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공을 차곤 했는데, 요즘엔 바빠서 거의 축구를 못하고 있다.

2011년 7월에 서울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지금까지 이곳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지만 바니는 말라위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다. 특히 어릴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은 바니는, 내년 2월에 졸업해서 할머니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바니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제육볶음과 삼겹살이다. 하지만 바니는 말라위에서 자주 먹던 망고와 망고스틴 같은 열대 과일이 종종 먹고 싶다.

5월 5일, 공휴일인 어린이날에도 바니는 레슨을 받기 위해 석관동에서 서초동으로 이동했고, 레슨이 끝나면 약속이 있다며, 비니와 헤드폰을 쓰고 갔다.

 

신성현 기자

rubysapphire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