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모두 잠들 때에도 홀로 눈을 떴구나

2016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입학식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골프동에서 2016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이 진행됐다. 신입생 OT는 매년 2월 중 열리는 행사로 6개원 신입생, 재학생, 교직원, 교수진 등이 참여한다. 올해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전까지 2박 3일로 진행되던 OT가 학교 예산 감축으로 인해 1박 2일로 축소되었다는 점이다. 총학생회 및 진행 스탭 측은 이 부분을 OT 기획과 진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지적했다. OT는 오전에 학교 본부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오크밸리에 도착한 후 곧바로 ‘입소식’, ‘보여줄게 K-Arts(원별 공연)’, ‘체험 K-Arts(각 원별 자체 프로그램)’, ‘체험 K-Arts 발표’, ‘같이 놀자 KNUA(친교의 시간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OT를 진행한 제19대 총학생회의 슬로건은 ‘휴먼굴림’이었다.

 

오리엔테이션 미술원 패션쇼
오리엔테이션 미술원 패션쇼

 

일주일 뒤 2월 25일 목요일 2016학년도 입학식이 석관동캠퍼스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총 975명(예술사 547명, 예술전문사 316명, AMA장학생 12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행사에는 김봉렬 총장, 민경찬 교학처장, 성기숙 교학제1부처장, 김선애 교학제2부처장, 김경균 기획처장, 이정민 기획부처장, 박태영 사무국장, 6개원의 원장 및 부원장, 그외 교수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입학식은 미술원 김성룡 교수의 총괄 하에 ‘ 沒入空間! 몰입공간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식전에 신입생들이 의릉입구에서 예술극장까지 행진하는 동안, 전통예술원 음악과의 대취타 연주가 이어졌다. 지인들의 환호와 셔터 세례 가운데 신입생들은 한 개원씩 차례대로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2층은 지인들로 붐비었고, 1층은 좌석이 꽉 차 계단에 쭈그려 앉은 학생들이 많았다.

 

음악원 기악과의 크누아 타악기 앙상블로 초미를 장식한 이번 입학식엔 연극원 연기과 김민주, 현석준 씨가 사회를 맡았다. 학교 소개 영상이 상영된 뒤 교직원 소개와 최우수성적입학상 수상이 이어졌다. 다음 순서인 환영사에서 김 총장은 “어려운 입시 관문을 뚫고 또 더 어려운 1박2일의 오티를 마치고 무사 귀환한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 총장은 “예술계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을 늘리는 등 이른바 구조조정의 광풍이 불고 있다”며 한국 예술 풍토의 위기를 지적했다. 이에 “우리가 위축된 예술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임무가 있다”며 “여러분은 평범한 대학생이 아니라 우리의 예술계를 책임져야 할 미래의 예술가”라고 말했다. “그 원동력은 고된 학습과 훈련을 통해 스스로 기르는 데에 있다”며 끝으로 “여러분의 날개는 몰입을 통해 스스로 자라날 것”이라고 갈무리했다.

 

입학식이 끝나고 2시부터 학교 생활을 안내하는 2차 OT가 이어졌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입학식 이후에 이어서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건강진료소, 양성평등상담실, 취업진로상담센터, 심리상담센터에서 각기 담당자가 나와 학생들에게 부서를 소개하고 이용을 안내했다. 이후엔 한 시간 동안 생명사랑 교육 특강, 성폭력 예방 특강이 진행되었다. 올해 서초동교사 중개축 공사와 도서관 이용을 비롯해 학생들의 시설 이용을 설명했고, 학생증 발급 안내 및 각종 학사행정에 대해 안내했다. 4시부턴 각 원별로 OT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의 교수진 상견례, 세부 학사 안내, 마지막으로 캠퍼스 투어가 이어졌다.

 

대학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