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시인 초청 특강 예정

오는 11월 24일(화) 오후 4시 우리 학교 석관동캠퍼스 강의동 L114호에서 황인찬 시인 초청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 특강은 매년 열리는 서사창작과 주최 강연이다.

 

황인찬 시인
황인찬 시인 © <중대신문>

 

20세기를 대표하는 젊은 시인으로 꼽히는 황인찬 시인은 2010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했으며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황 시인은 현재 》 동인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2012년 첫 시집 구관조 씻기기로 <31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 최근 출간된 희지의 세계는 출판 2주 만에 4쇄를 찍어 화제가 되었다.

 

황 시인의 시는 담백하고 관조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힘주어 쓴 문장이 없다. 신간 표제작인 희지의 세계의 “저녁에는 양들을 이끌고 돌아가야 한다//희지는 목양견 미주를 부르고/목양견 미주는 양들을 이끌고 목장으로 돌아간다”거나, “기도를 올리고/짧게 사랑을 나눈 뒤//희지는 저녁을 먹는다”, “이것이 희지의 세계다/희지는 혼자 산다” 처럼 사소하고 담담한 어투로 말을 잇는다. 8·90년대 ‘서정시’의 시대 이후, 소위 [후에 번복되었지만] ‘미래파’(권혁웅 평론가), ‘다른 서정’(이장욱 평론가) 등의 해체시들이 난무하던 2000년대 초반에 다시 ‘서정시’를 들고 나타난 사람이 바로 황 시인이다. 김행숙 시인은 구관조 씻기기의 추천사에서 “그에게 ‘낯설게 하기’는 기법이 아니라 세계”라고 말했다. 박상수 평론가는 올해 문학동네》 여름호 비평에서 황 시인을 “하강하는-몰락하는 중간계급의 정서를 대변하는 시인”이라고 칭하며, 이전의 시인들이 보여준 “격렬한” 파토스나 “우아한” 아름다움 대신,  황 시인의 “무기력과 무능감”에서 나오는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작가 초청 특강에는 해마다 현재 활동 중인 소설가나 시인이 초청됐다. 지금까지 김애란 소설가, 황정은 소설가, 김경주 시인, 황병승 시인 등 유명 작가들이 학교를 방문해 강연을 진행했다.

 

백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