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로 장학금 수여 받은 제18대 음악원 학생회장단

황예정 음악원 학생회장이 전학대회에서 지난 1학기 음악원 학생회 결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황예정 음악원 학생회장이 전학대회에서 지난 1학기 음악원 학생회 결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음악원 제18대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음악원 학생회비로 각각 20만 원씩 총 4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2014년 1·2학기에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아 당시 장학금 중복 수혜가 불가능했던 학교 규정상 원학생회장단에게 주어지는 학교발전기여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이외에도 학생회 활동 당시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 지출한 사비 등을 장학금 명목의 학생회비로 지급받았다.

 

지난 9월 9일 열린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이루어진 2015학년도 1학기 결산보고 발표에서 음악원의 결산보고 발표에는 다른 원들의 내역에는 없는 장학금 항목이 있었다. 이상연(영상원 영상이론과) 대의원이 “음악원 학생회장 장학금 명목으로 사용된 예산은 학생들에게 충분히 공지하고 동의를 구한 것인가?”라고 질문하였고 이에 황예정 제19대 음악원 학생회장은 “제18대 학생회장단으로부터 교통비 등 청구하지 못한 비용 및 추가적인 수고비에 대한 지급을 요청받았으며 학회장끼리의 회의·투표로 결정하였다”며 답했다. 뒤이어 최민정(미술원 미술이론과) 대의원이 “[음악원] 학생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황 회장은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최 의원이 “이에 대한 영수증은 있나?”고 질문하자 황 회장은 “영수증은 없었고 학생회비 이월금으로 처리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당시에는 판단했다”며 “전학대회가 열리기 전에 전 제18대 음악원 학생회장단에게 연락을 했는데 반환하기는 어렵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수인 전학대회 부의장은 “음악원 18대 학생회장 측의 설명으로는 전임 회장들과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선례가 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해 남아있는 자료는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선승범 전학대회 의장은 “이미 지출된 사항이기에 찬반 토론을 하기가 힘든 부분”이며 “추후 운영위원회나 총학생회 집행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리하였다.

 

이후 황 원학생회장은 학내 포털사이트 누리에 “모든 학우들에게 미리 공지하고 지급하지 않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제18대 학생회 장학금 수여 찬반투표 동의서 △음악원 2015학년도 1학기 결산안 △음악원 2015학년도 2학기 예산안을 올렸다. 이어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9월 21부터 9월 28일까지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