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내 커뮤니티 ‘케이스넷’ 오픈

'케이스넷' 메인 화면
‘케이스넷’ 메인 화면

 

지난 6월 6일, 사라진 비공식 교내 커뮤니티 크누아넷에 이어 새로운 학내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사이트 ‘케이스넷’이 열렸다. 케이스넷은 누리와는 다른 역할의 커뮤니티에 대한 갈증을 느낀 한 학생이 자발적으로 개발한 비공식 커뮤니티 사이트다.

 

지난 제19대 총학생회 재선거에서 김기욱 당시 총학생회장 후보자가 크누아넷을 통해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후폭풍으로 최초의 온라인 커뮤니티였던 크누아넷은 5월 24일 자정을 기해 운영이 종료되었다(관련 기사 우리 신문 제250호 ‘굿바이 크누아넷’). 이후 학생 간의 교류는 누리나 페이스북 ‘한국예술종합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 페이지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 중 ‘대나무숲’의 경우 기존 크누아넷의 역할에서 가장 비중이 컸던 정보 공유나 모임 홍보 등의 기능은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케이스넷은 자유게시판·리뷰게시판·문의/건의·채팅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누리 이메일(@karts.ac.kr) 인증을 통해 대기 시간 없이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케이스넷은 ‘반말 익명제’를 추구하고 있는데, 크누아넷에서 학생 간에 말투나 의견 차이 등을 이유로 종종 갈등이 발생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재는 운영자가 존댓말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수용하여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정도로 조율된 상태다. 케이스넷에서는 커뮤니티 소개의 첫 번째 항목으로 “반말 쓴다고 존중과 배려를 잊으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케이스넷의 오픈을 알게 된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계정이 없어 대나무숲에 접근하기 힘든 학생들은 케이스넷 오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에 들어서는 개강을 앞두고 수업 정보 공유를 위해 활동이 늘어나기도 했다. 크누아넷이 사라진 현시점에서 소통과 정보 공유의 새로운 창구를 기다려왔다면 방문해보자.

 

전나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