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승∙박승률 교수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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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김홍승 음악원 성악과 교수와 박승률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열렸다. 퇴임식에는 김봉렬 총장과 교수진,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상호 교학처장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이끌었다. 퇴임식은 교수소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여, 총장 축사 및 교수 퇴임사, 제자들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정년을 맞아 퇴임하는 김홍승 교수는 2000년 9월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임용되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몸담았다. 김 교수는 한국 오페라 공연의 초석을 다져온 경력을 바탕으로 음악원 내 오페라 전공의 틀을 갖추었 고, 공연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박승률 교수는 2000년 3월 전통예술원 음악과 작곡 전공 교수로 임용되었다. 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박 교수는 연주자로 활동한 경험을 보태어 깊이 있는 실기 중심의 교육을 통해 후학양성에 힘썼다. 또한 다양한 국악곡을 작곡하여 전통음악 발전에 공헌했다.
두 교수는 같은 해, 같은 계절에 태어났고 (1949년 겨울), 같은 해 한예종에 부임하여 오늘 함께 퇴임식에 참석하기까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 왔다.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두 교수 모두 학교에서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문화예술 발전과 후학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표창패 및 재직 기념패를 수여했다.
표창패를 전달한 김봉렬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의 버팀목이셨던 두 분이 떠나게 되어 아쉽다”며 “재직기간 중 드러내지 않으며 학교의 초석을 다지고 든든한 기둥으로 계셔 준 두 분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퇴임사에서 김 교수는 “사람들은 떠나며 그 학교, 혹은 그 사회를 잊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오늘부터 학교에 대한 생각을 지우려 한다. 그러나 너무 학교를 사랑했기에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더운 여름방학에도, 추운 겨울방학에도 제가 있을 때 늘 그랬듯 계속되는 노랫소리가 음악원을 가득 메우길 바란다”며 퇴임사 를 마무리했다.
박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 행사를 마련해준 김 총장, 관계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두루 감사의 뜻을 표하며 “돌이켜 보면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갔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받아들이는 학생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다”고 퇴임사를 이어갔다. 그는 이어 “인생을 살다보면 우여곡절이 많고 파란만장한 역사가 펼쳐지는데, 늘 옆에서 묵묵 하게 지켜준 아내에게 감사한다”며 함께 자리한 부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식순으로 두 교수를 사사한 제자들이 퇴임 기념 공연을 펼쳤다. 김 교수에게 사사한 음악원 출신 테너 김범진 씨와 소프라노 한경성 씨가 독창 공연과 듀엣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전통예술원 졸업생으로 구성된 전문 연주자 모임 ‘조이앙상블’이 박 교수가 작곡한 ‘소리푸리’를 연주하며 축하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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