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고 소통하지 않는 건국대”

건국대학교 학사구조조정, 학생들과의 소통 부재로 논란이 되고 있어

 

건국대 학생들이 행정관을 점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건대신문〉)
건국대 학생들이 행정관을 점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건대신문〉)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에서 시행한 학사구조조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학사구조조정에서는 학교 측이 유사하거나 중복된다고 판단한 10개 학과(전공)가 통폐합 대상이 됐다. 이에 학생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건국대가 학사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이번 사안의 당사자인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결정 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과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조리한 학사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학사 개편안이 발표된 22일 당일부터 영화과 학생들은 행정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고, 24일부터는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통폐합 대상이 된 다른 학과 학생들도 농성에 참여했다. 한편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건국대 영화과를 지지하는 캠페인이 일반인뿐 아니라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널리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번 학과구조조정에서 통폐합 대상이 되지 않은 학과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학생들의 투쟁은 더욱 활기를 띠고 됐다. 4월 2일에는 건국대 학생 최고 의결기구인 학생총회가 노천극장에서 열렸으며, 전체 정원의 수 10%인 1,700명 이상이 참석해야 열리는 학생총회에는 이날 2,400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학교본부 측과 학생 측 간의 공식면담도 있었다.

 

(서이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