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는 트이지 못했다

제19대 학생회 재선거 투표율 미달로 총학생회 구성 무산

 

연장 선거가 끝난 4월 3일 개표가 이루어졌다다다
연장 선거가 끝난 4월 3일 개표가 이루어졌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제19대 학생회 재선거가 열렸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작년 본선거에서 당선된 전통예술원과 연극원을 제외한 총학생회와 음악원·무용원·영상원·미술원 학생회 투표가 이루어졌다. 선거 마지막 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음악원 기호 1번 후보 황예정(음악원 기악과 12)·신소영(음악원 작곡과 13) 씨가 당선됐다고 공지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나머지 학생회는 투표율 미달로 개표도 못한 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음악원 선거에는 두 개의 선본이 출마하여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경선으로 치러졌다. 총 250명의 음악원 학생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 황예정·신소영 후보가 57.2%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 선본은 △연습실 대기 알림 시스템(카드형 진동벨) 도입 △장애 학생 연습실 사용 문제 개선 △주기적인 학교소식 전달(증축공사 관련 등 빠르고 정확한 전달) △와이파이 개선 △식당 분식코너 개설 △분실·습득물 알림란 설치 △휴대폰 충전기 서비스 △학생 의견 건의함 제작 △실기시험 기간 간식·야식 제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리 학교 선거시행세칙 제50조 4항에 따르면 재선거에서는 유권자 전체 투표율이 40%를 넘겨야 개표를 할 수 있다. 재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무용원의 투표율은 고작 29.3%에 불과했고 미술원과 영상원은 각각  31.7%와 35.8%의 투표율을 보여주었다. 유일하게 40%를 넘긴 음악원의 투표율도 43.9%에 머물렀으며 총학생회 조차 34.0%의 투표율로 개표하지 못했다.

 

이처럼 저조한 투표율로 총학생회를 비롯해 3개원의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공석으로 남게 되었다. 근래 3년간 총학생회가 꾸려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거와 선거 기간 연장에도 투표율은 바닥을 쳤다. 학생사회가 선거에 등을 돌린 건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3년부터 총 투표율은 50% 이하였으며 그나마도 매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는 이유와 학생들의 자치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반성과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우윤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