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비디오게임은 가능할까?
※게임 <스펙옵스: 더 라인>과 <언더테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디어 아티스트인 조셉 드라페(Joseph DeLappe)는 2006년 ‘dead-in-iraq’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드라페는 밀리터리 FPS게임(1인칭 슈팅 게임)인 <아메리카스 아미>(America’s Amry)에 ‘dead-in-iraq’라는 이름으로 접속한 뒤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죽을 때마다 실제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이름과 사망일자를 채팅창에 입력했다. 드라페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추모이자 항의라고 설명했다. 전쟁 게임 속에서의 디지털 죽음을 실제 이라크전에서의 죽음과 [...]
연극과 웃음(1)
연극과 웃음(1)
  역사적으로 웃음과 희극성에 관한 논의는 비극이 그러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희극에 대한 간략한 언급을 보여준 이래 이러한 흐름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되었는데, 삶에 밀접해 있으면서도 그동안 좀 더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웃음과 희극성에 대해 이번 기회에 짧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골도니의 코메디 <로칸디에라> 번역·출간을 [...]
독일낭만주의란 무엇인가
독일낭만주의란 무엇인가
Ⅱ.본론(2)   슐레겔에서 포에지(=신화=예술)와 철학은 불가분리적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그의 철학사상을 알아보자. 슐레겔은 무엇보다도 문필가, 즉 예술(문학)분야에서 자신의 경력을 시작하므로 예술의 측면에서 그의 철학사상에 접근해 보자.   1)예술과 철학이 지니는 공통의 아포리아   예술가는 근대들어 고대의 시인, 즉 신의 사제이자 대리인의 위치로 격상된다. 예술은 신적인 것(=절대적인 것)의 표현(=전달)이 된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
비디오게임과 정치적 올바름
비디오게임과 정치적 올바름
    작년 11월, 유명 비디오게임 시리즈의 최신작 <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의 예고 영상이 공개된 후 인터넷 상에는 작은 논란이 일었다. 예고영상의 나레이션을 맡은 캐릭터가 주인공 ‘셰퍼드 소령’의 여성 버전이었기 때문이다. <매스이펙트> 시리즈에선 주인공의 성별과 외모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지만 이전까지는 남성 주인공이 표준인 것처럼 다뤄졌다. 각종 광고 영상이나 표지 그림에 남성 주인공을 우선시하여 등장시켰던 것이다. 이런 [...]
라이트노벨, 장르의 용광로 속으로
라이트노벨, 장르의 용광로 속으로
        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가 없습니다. 이 중에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가 있다면, 저에게로 오십시오. 이상!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中     라이트노벨. 흔히 라노벨이라고 부르는 이 장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말이다. 라이트노벨은 영어 단어 Light와 Novel을 조합한 일본식 영어 조어로서 원래는 일본에서만 쓰이던 단어였지만, 세계적으로 흔히 오타쿠라 불리는 일본 만화 [...]
독일낭만주의란 무엇인가
독일낭만주의란 무엇인가
Ⅱ.본론(1)   사상의 이해는 그 사상 출현의 시공간적 배경, 당시의 쟁점들, 이에 대해 우리가 알고자 하는 사상은 어떤 답변을 내놓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1부 서론의 서술을 통해 독일낭만주의 태동의 시공간적 배경을 다루었다. 이제 2부 Ⅱ.본론(1)과 3부 Ⅱ.본론(2)를 통해서는 당시의 쟁점들과 이에 대한 독일낭만주의자(프리드리히 슐레겔)의 답을 알아보자.   1)영원한 과제-자연과 자유(정신)의 종합   성경 창세기는 인간이 [...]
불행히도 전망은 전혀 밝지 않다
불행히도 전망은 전혀 밝지 않다
_영화산업내 젠더 불균형에 관하여…   지난 4월 25일 영국의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호주의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헐리우드 배우들의 젠더간 임금격차를 언급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이런 불균형 문제가 다 지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이지만,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불균형이 가능한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인터뷰는 영미권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일간지로 퍼져 [...]
프레임 속의 오페라
프레임 속의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블루레이   <펠레아스와 멜리장드(Pelléas et Mélisande)>, 2013 무대감독: 니콜라우스 렌호프 영상감독: 마르쿠스 리차드 제작: Arthaus Musik, 2013 러닝타임: 151분 청구기호: BD 674.2 977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상징주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에 기반해 불어 대본이 완성된 클로드 드뷔시 작곡의 5막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1902년 4월 30일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후 이 작품은 현대까지 [...]
사태의 열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사태를 사고하는 일
사태의 열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사태를 사고하는 일
<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들>   <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들(ISLAM AND MODERNITY)>, 2015 저자 : 슬라보예 지젝 번역 : 배성민 출판사 :글항아리 청구기호: 918 지73ㅅ 석관동도서관/5층 일반자료실 B 918 지73ㅅ c.2 서초동도서관/일반자료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 날개를 편다 『법철학』 중 프리드리히 헤겔   2015년 새해 벽두, 프랑스 파리에서 수십여발의 총성이 울려퍼졌다. 1989년 크리스티앙 도르니에의 [...]
길 위에 선 아버지와 아들
길 위에 선 아버지와 아들
  <바닷가 마을 콕테벨>, 2003 감독 : 알렉세이 포포그렙스키, 보리스 홀레브니코프 제작 : 키노필름, 2015 러닝타임 : 100분 청구기호 : DV 688.2 18317     우리 학교 도서관에 <바닷가 마을 콕테벨> DVD가 새로 도착했다. 이 영화는 2003년에 제작되고 모스크바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심리학을 전공한 알렉세이 포포그렙스키와 생물학을 공부하고 영화를 전공한 보리스 홀레브니코프 감독의 공동연출작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