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을 선택하는 사람들
망각을 선택하는 사람들
또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잊힐 권리’범죄자의 ‘잊힐 권리’도 보장되어야 하는가? 오늘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개인을 표현할 수 있는 필수적인 소통 수단으로 거듭났다. 삶의 모든 파편들을 기록하고 널리 나누게 된 오늘날, 삶의 끝에서 우리는 지난 순간들을 어떻게 보존해야할까? 시대의 변화에 따라 SNS 이용자들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표현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란은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가 [...]
“무엇이든 해보는 거죠”: 매체 음악가 박승순 인터뷰
“무엇이든 해보는 거죠”
매체 음악가 박승순 인터뷰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예술가인 그의 키워드, ‘플랫폼의 개발’ ‘전방위적 모델’ ‘음악을 경험’. 우리학교 예술경영 전공 예술사를 거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을 졸업한 박승순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을 매체 음악가로 소개하는 그는 음악과 사운드를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며 사운드 아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어제까지 문래예술공장에서 전시되었던 ‘뉴로스케이프’ 작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뉴로스케이프(neuroscape)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사운드스케이프를 자동으로 맵핑하는 [...]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바라며 「예술인 복지법」과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의 사회적 배경 2005년 고 구본주 조각가 손해배상 소송 사건과 2011년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의 사망 등을 계기로 「예술인 복지법」이 같은 해 공포되었다.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활동을 돕는다는 취지였다. 그럼에도 예술인의 삶은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2018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의 [...]
2010년대의 풍경(4) 코미디는 가능한가?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그리고 <해나 개즈비 : 나의 이야기(Hannah Gadsby : Nanatte)> 작년 6월, 호주 코미디언 해나 개즈비의 코미디 스페셜 쇼 <해나 개즈비 : 나의 이야기(Hannah Gadsby : Nanatte)>(이하 <나네트>)가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은 <나네트>에 대한 이야기로 폭발했다. 뉴욕 타임즈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 시대에 가장 많이 논의된 코미디 스페셜”(주1)이 된 것이다. <나네트>는 [...]
“우리에게 남은 건 정신차리고, 변화하는 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건 정신차리고, 변화하는 일 뿐입니다.”
스웨덴의 중학생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울리는 묵직한 경종 9월 21일은 국제 평화의 날이다. 올해의 주제는 ‘평화를 위한 기후행동’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이 절실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기후행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 세계정상회담’에 발맞춰 20일부터 27일까지 국제적인 기후행동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4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기후위기비상행동’을 결성했다. 이들은 9월 21일에 대학로에서 출발해 [...]
일본 수출 규제의 이유와 품목 현황 그 결과는 불매운동?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그 한계는?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방침을 급작스럽게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출 관리를 둘러싼 부적절한 사안 발생’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수출 규제의 속내가 한국 대법원이 일제에 강제 징용당한 피해자들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낸데 대한 보복성 조치임이 확실히 되며,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헤아릴 수 없이 커지며 일본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
자율주행차도 우리 민족이었어
자율주행차도 우리 민족이었어
도미노피자, 자율주행차 배달 서비스 시험 중  18세기 중반부터 발생한 일련의 산업혁명에서 인간은 운송수단과 분리된 적이 없다. 우·마차에서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사람은 기계에 직접 개입했다.  그러나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며 운송수단의 ‘무인화’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물리적 거리인 ‘공간’은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산업이 해결해야 할 근원적 과제였다. 공간을 연결하기 위해 검색, 지연, 인증 시간을 줄이는 꾸준한 시도들이 모여 O2O(Offline [...]
오늘의 캐스트: 햄릿 역 김영희&김철수
오늘의 캐스트
햄릿 역 김영희&김철수
연극 문화를 바꾸는 첫걸음, 캐스팅의 변화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간하는『영화천국』지 67호 ‘키워드로 보는 한국영화의 오늘; 젠더’라는 글은 “예술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고 인간이 예술보다 우선한다는 당연한 확언을 하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 정상화가 아직 멀었지만 페미니즘은 영화계의 정상화로 가는 옳은 길이다.”라고 쓰고 있다. 예술 작품은 인간의 삶을 반영한다. 그리고 그것이 재생산한 삶은 다시 우리에게 침투한다. 동시대 많은 예술가는 [...]
여러분, 아싸여도 괜찮아
여러분, 아싸여도 괜찮아
“인싸 되는 법”이 되어버린 한국의 대중예술 지난 5월 28일 CGV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방 대법원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의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공개와 함께 논란을 빚었는데, 여성 비하적인 문구 때문이었다. 원본의 ‘justice(정의)’, ‘activist(행동가)’, ‘leader(지도자)’ 등을 ‘핵인싸’, ‘데일리룩’, ‘꾸,안,꾸’, ‘러블리한 날’ 등으로 오역한 것이다. 또한 성별에 근거한 차별을 철폐한 [...]
블루보틀, 성공을 담기까지
블루보틀, 성공을 담기까지
한국이 블루보틀에 열광하는 이유는? 스페셜티(Specialty)와 초저가 커피로 양극화되는 커피 시장에서 살아남기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다. 국제커피협회( ICO)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 이후 커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해 전 세계 커피 수입 7위 국가가 됐다. 어째서일까. 물론 커피 자체의 매력적인 맛도 있겠지만, 한국인의 고유한 ‘사랑방 문화’가 한몫한 것은 아닐까. 카페는 광장을 대신하여 사교나 휴식의 공간이 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