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에이지(Iceage) 내한
아이스에이지(Iceage) 내한
애호를 옹호하며 올해 2회차를 맞은 ‘피스트레인’은 철원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로, 내게는 다른 무엇보다 덴마크의 펑크 밴드 ‘아이스에이지(Iceage)’ 방한을 성사시킨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존 케일(John Cale)도 왔지만, 보지 못했다. 아이스에이지 공연 중 펜스를 붙잡은 채 머리를 흔들고 있었는데 몇 번 더 흔들면 실신할 것 같아 허둥지둥 뛰쳐나왔기 때문이다. 상관없다. 아이스에이지가 1집 수록곡까지 공연할 때 나 [...]
지나친 매끄러움: 영화 <기생충>
지나친 매끄러움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9년 만에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받게 된 최고상이다. <기생충>을 관람하기 전, 나는 이 영화를 굳이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왜냐하면 모두가 이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생충>을 관람한 후, 난 [...]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상임 지휘자 선정
정명훈 음악감독 해임 그 이후, 서울시향의 새로운 출발 교향악단 내 지휘자의 역할은? 한 악단의 수준은 지휘자의 역량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악단 내 지휘자의 지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악단에서 지휘자의 역할은 곡을 재창조해내서 자신의 곡으로 연주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해석에 맞게 오케스트라의 박자와 음향을 조절하는 일이 바로 지휘자의 역할이다. 똑같은 악보를 보더라도 지휘자마다 해석의 [...]
여러분, 아싸여도 괜찮아
여러분, 아싸여도 괜찮아
“인싸 되는 법”이 되어버린 한국의 대중예술 지난 5월 28일 CGV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방 대법원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의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공개와 함께 논란을 빚었는데, 여성 비하적인 문구 때문이었다. 원본의 ‘justice(정의)’, ‘activist(행동가)’, ‘leader(지도자)’ 등을 ‘핵인싸’, ‘데일리룩’, ‘꾸,안,꾸’, ‘러블리한 날’ 등으로 오역한 것이다. 또한 성별에 근거한 차별을 철폐한 [...]
같은 공간, 다른 시간: 학생심리상담소 안미경 상담사 인터뷰
같은 공간, 다른 시간
학생심리상담소 안미경 상담사 인터뷰
“자기 일의 전문가는 자기예요” 안녕하세요. 서초동 캠퍼스는 처음 와보는데요, 석관동 캠퍼스의 심리상담소와는 달리 선생님이 한 분밖에 안 계시네요. 상담하는 데 부담이 되지는 않으신가요? 석관캠보다 적게 오긴 하는데, 그래도 음악원은 학생들이 많다 보니 상담이 그렇게 적진 않아요. 행정 업무는 석관캠 선생님이 해주시니까 괜찮은데, 여기엔 근로학생이 없다 보니 상담 중에 전화가 온다든지 하는 일을 혼자서 하려니 그게 [...]
HUMANS OF K’ARTS
HUMANS OF K’ARTS
STYLE 여름의 어떤 점이 가장 좋으신가요? 쨍한 여름 햇볕에 빛나는 살랑살랑 나무를 볼 수 있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늘 아래 평상에 가만히 누워 있는 것도요. 여름 특유의 늘어짐을 즐기는 것 같아요. ‘오늘의 스타일’의 포인트는? 오늘 컨셉은 ‘여름 마실’이에요.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몸을 가려주면서도, 옥죄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편안한 질감과 색감의 스타일링. 여름옷이 가져야 할 미덕이죠. 안서연 [...]
기초부터 다시 쌓기: 《 파운데이션 과제전》
기초부터 다시 쌓기
《 파운데이션 과제전》
작년과 올해 과제전의 달라진 점은?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술원 파운데이션 1학기 과제전》이 우리학교 석관동 캠퍼스 신축교사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파운데이션 과제전에는 조형예술과 40명, 미술이론과 9명, 조형예술과 부전공 학생 4명으로 총 53명이 참가하였다. 전시는 크게 △감각의 모험 △구축과 전환 △서사의 재발견 △행동과 행위로 구성된다. 이는 조형예술과 1학년 과정인 기초스튜디오 수업의 명칭에서 따온 것이다. 이렇게 구성된 4가지 [...]
제23대 총학생회 ‘하나’, 공약 잘 지켰나.
총학생회 활동비 기준안 작성에 몰두 공약의 대부분 아직 시행 준비 중 지난해 11월, 현 총학생회 ‘하나’는 전 총학생회장의 횡령과 총학생회의 활동비 남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총 7개의 공약을 가지고 출마하였다. ‘하나’의 공약은 △학생회 활동비 절감 및 청렴화 △’소통하는 총학생회’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 △학생회관 시설 및 대관 시스템 개편 △‘소복’ 사업 시행 △교내 사용 가능 시설 [...]
전통예술계에 민주주의는 있는가? (3)
전통예술계에 민주주의는 있는가? (3)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 국악원 무용단 위계폭력과 맞서 우리 신문은 지난 310호(“전통예술계 내 민주주의는 있는가?”, 2019.05.06)에서 서울대학교 국악과의 학생회비 남용과 이후 국악과의 대처에 대해, 311호(“전통예술계에 민주주의는 있는가?(2)”, 2019.05.29)에서 우리학교 전통원 공연 연습의 강제성과 침묵을 조성하는 구조에 대해 살펴보았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구조로부터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구성원들은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전개하지 못한 채 서로를 의심하고 험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